웬디의 기묘한 이야기

글 작성자: WEND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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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의 하이라이트 고래투어

이 여행은 2018년 9월에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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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로 떠나는 유럽 신혼여행 #2 레이캬비크 도착 후 할 일

아이슬란드로 떠나는 유럽 신혼여행 #3 레이캬비크 시내 투어 feat. 꼭 먹어봐야 할 핫도그

아이슬란드로 떠나는 유럽 신혼여행 #4 블루라군 그리고 아이슬란드의 심장부 골든서클

아이슬란드로 떠나는 유럽 신혼여행 #5 셀포스를 지나 디르홀레이 까지

아이슬란드로 떠나는 유럽 신혼여행 #6 레이니스피아라 검은모래 해변으로 가다 (Reynisfjara Beach)

아이슬란드로 떠나는 유럽 신혼여행 #7 아이슬란드의 보물 요쿨살론(Jökulsárlón)

아이슬란드로 떠나는 유럽 신혼여행 #8 고래 투어 항구도시 후사비크를 향하여

 

고래투어 출발!

어느덧 신혼여행의 마지막을 달리고 있는 우리들 길지 않은 일정에 빡빡하게 움직이다 보니 벌써 1주일이라는 시간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고래투어의 시간이 아침 일찍 시작되기 때문에 일어나자마자부터 정신이 없습니다. 사진에 보니 요거트도 있고 감자 샐러드, 양배추 절임 등이 있고 파워에드와 한국에서 직접 담가온 와인이 널브러져 있는 걸 보니 정신없는 아침에도 먹을 건 잘 챙겨 먹었나 봅니다.

감자 샐러드와 양배추 식초 절임은 진짜 최고였어요 하나에 3,000원 정도인데 우리나라에도 팔면 사 먹고 싶을 정도였답니다.

 

밖을 보니 아침부터 안개가 우리를 맞이하네요.. 고래투어는 날씨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추우면 고래가 활동을 하지 않아요..

그래서 아이슬란드 여행을 준비할 때 고래를 보고 싶으면 오로라를 포기하고 여름에 가야 하고, 오로라 투어는 겨울에 가야 해요

여름에는 백야 현상 때문에 오로라를 볼 수 없기 때문인데요, 만약 둘 다 하고 싶다면.. 저희처럼 가을을 선택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둘 다 실패할 수도 있어요!

 

자! 이제 진짜 출발합니다!

과연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인 보람이 있을까요?? 고래투어도 오로라 투어와 마찬가지로 꼭 볼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요

그리고 고래투어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무조건 예약을 해야 해요! 예약할 때 선불로 결제를 해야 하는 사이트와 예약만 하고 현장 결제가 가능한 곳이 있는데 저희는 현장 결제가 가능한 곳으로 했기 때문에 전날 일정이 변경됐을 때 미리 연락해서 오늘로 연기했어요

 

배에 탔는데 파란 옷 아저씨가 옷을 나눠주네요??

돌고래와 달리 고래를 보러 가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저 먼 바다로 나가면 춥기 때문에 방한복과 물이 튀거나 비가 오는 것을 고려해서 우비까지 입게 됩니다. 역시나 우비에선 냅새가...

그래도 이거 입으니까 따뜻하네요!

 

네 저 파란 옷 아저씨가 우리 배의 가이드입니다.

뭐라고 막 열심히 설명을 해주십니다. 영어로..

고래를 보러 가려면 앞으로 1시간 이상 바다로 가야 하며, 그 이후 1시간 동안 고래를 찾으러 다닐 거고 고래 다 보고 나서 집에서 직접 만든 빵과 코코아를 준다네요

그리고 여러 가지 안전 수칙들을 설명해준 것 같습니다. 사실 알아듣지 못했어요 :P

 

이제 진짜로 떠납니다!

이렇게 출발을 했는데...

30분 정도 지났을 무렵 춥고 지루해서 한숨 자고 일어났어요

이게 화근이었습니다.. 잠자기 전까지 멀쩡했는데 일어나니 멀미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냥 눈뜨고 버틸걸 그랬어요

그리고 30분 동안 아래의 망망대해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힘들게 도착했다 Whale Zone (No Dolphin)

그렇게 출발부터 1시간에 걸려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Whale Zone! 

이제부터는 고래가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에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주변에 대포 카메라들도 많이 챙겨 오셨네요.

 

고래는 어떻게 찾을까요??

만화나 책에서 본 것처럼 고래는 등으로 물을 뿜은 블로우를 하게 됩니다. 첫 번째 블로우를 찾으면 이제 그 고래가 몇 번 더 블로우를 하고 물속으로 들어가면서 고래 특유의 자세를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 신기한 게 고래가 있는 곳은 물이 이쁜 옥색으로 변해있습니다. 고래 기름 때문 인지 잘 모르겠지만 물 색을 보고서도 고래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돌고래처럼 막 점프를 한다던지 여기저기 여러 마리가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귀한 현상이기 때문에 1마리라도 제대로 보기를 기대합니다.

 

과연 보았을까요?? 가까이서는 못 봤지만 이 정도만 해도 너무 좋았습니다.

 

 

어떻게 찍었을까요..?

네.. 그냥 카메라 들고 계속 기다렸습니다

편집본에선 가까이서 찍은 것 같지만 배 바로 앞에는 고래가 오지 않더라고요

 

 

너무 좋았습니다. 정말정말 최고의 경험이었지만, 배멀미도 최고였습니다.

코코아와 집에서 만든 크로와상을 나눠주었지만 전 먹지 못하고 와이프가 2개 다 먹었어요..

살짝 맛은 봤는데 그냥 쏘쏘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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