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의 기묘한 이야기

글 작성자: WEND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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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외국을 느낄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곳 이태원! 그중 우사단길을 다녀왔는데요, 우사단길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기우제, 기설제를 지내던 근처 마을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한자로 기우제 [우], 제사 [사], 제터 [단]이라는 뜻으로 가뭄이 들어 이를 해결할 방법으로 제사를 드리던 터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사단길을 걷다 보면 영적 능력을 필요로 하는 점집이라던지 많은 영감을 필요로 하는 예술가들이 많이 모여서 공방을 운영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곳입니다.

 

 

 

우사단길을 걷다가 출출함에 들르기 좋은곳 OTTO!

우사단길을 따라 걷다보면 길가에서 OTTO라는 가정식 김밥집을 볼 수 있습니다. 분식집처럼 다양한 메뉴는 아니지만 이 가게만의 특색 있는 김밥과 닭강정을 파는 곳인데요 생활의 달인에도 출연할 정도로 독특한 곳이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라고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위치는 지도에 "이태원 OTTO"라고 검색하면 나오게 됩니다.

 

 

 

 

 

 

이태원 우사단길 맛집 OTTO 메뉴

들른김에 시그니처 메뉴들을 맛보기로 했습니다. 메뉴는 오토 김밥, 고추냉이 김밥, 스팸 김밥, 오토 닭강정, 순살치킨 등이 있는데요, 가격표가 안 붙어있어서 직접 물어봐야 가격을 알려주셨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2020년 3월이었는데요 이때 금액은 아래와 같습니다. 김밥이 5천 원?이라는 생각 때문에 잠깐 주저했지만 그래도 온 김에 한번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주문했어요

 

 

오토 김밥 (매콤한 오뎅 + 계란) : 4,000원

고추냉이 김밥 (로메인 + 오크 잎 + 생고추냉이) : 5,000원

스팸 김밥 (스팸 + 계란 + 오이) : 5,000원

오토 닭강정 (어깨 + 모리셔스 다크비정제 흑당) S : 8,000원

오토 닭강정 (어깨 + 모리셔스 다크비정제 흑당) L : 16,000원

 

 

여기 메뉴 중 고추냉이 김밥의 달인으로 검증된 가게이고, 평소에 고추냉이를 좋아하다 보니 고추냉이 김밥과 닭강정 작은걸 주문했습니다. 모둠 김밥 메뉴는 예전에는 있었지만 현재는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냥 오토 김밥, 고추냉이 김밥, 스팸 김밥 3종 세트를 사면 된다고 하네요.

 

 

 

 

 

 

 

주문을 하고 우측으로 가게되면 밖에서는 잘 안 보이지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설 때 다른 가게인가 의심을 하게 되었지만 벽면에 포스터들을 보고 OTTO의 공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작은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빛이 워낙 좋아서 내려오는 햇볕에 그림자 마저도 반짝반짝거리고 있었습니다.

이날은 저희 팀밖에 없었기에 가방을 놓고 자유롭게 자리를 잡았지만 협소한 자리 탓에 많은 사람이 오게 된다면 짐을 놓기는 불편해 보이네요. 집이나 사무실이 근처인 경우 테이크아웃도 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태원 우사단길 맛집 OTTO의 고추냉이 김밥과 닭강정!

기다리다 보니 벨소리로 주문한 음식이 나왔음을 알려주었습니다. 따뜻한 물과 시원한 물, 그리고 주문했던 고추냉이 김밥과 닭강정이 나왔네요. 양은 가격 대비 아쉽지만! 원래부터 좋아하던 맛들의 조합이라서 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고추냉이 김밥을 고추냉이 간장 소스에 찍어먹는 건 꼭 고추를 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제가 평소에 좋아하는 변태스러운 조합니다! 고추냉이의 톡 쏘는 맛과 김밥의 향긋함, 그리고 매콤한 어묵이 더해져서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입니다. 고추냉이 김밥에는 깻잎이 아니라 로메인과 오크 잎이라는 샐러드 잎들이 들어가는 것도 새로운 점 중에 하나였습니다.

 

닭강정도 살짝 매콤한 편입니다. 주변에 뿌려져 있는 건 청양고추는 아니기 때문에 닭강정과 아삭아삭한 고추를 먹는 재미도 있고요, 매콤함이 섞여있다 보니 느끼하지 않아서 맛도 훌륭했습니다.

 

 

 

 

 

 

 

이태원 우사단길 맛집 OTTO 평가

생활에 달인에 나올 정도의 퀄리티! 안 먹어봤다면 한 번쯤 먹어봐야할 메뉴. 식사보다는 지나가는길에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간단히 먹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그런곳으로 만족스럽습니다. 다음에 우사단길에 들르게 된다면 지나가는 길에 생각나서 또 한번 들를 것 같네요. (전 고추냉이 덕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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