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의 기묘한 이야기

글 작성자: WENDYS
반응형

 

2019년 11월 3일 강원도 인제로 떠난 여행 이야기 2편입니다.

https://wendys.tistory.com/153

 

강원도 단풍놀이 꼭 가봐야할곳!!! 강원도 인제 비밀의정원 : 시크릿가든

달력에 나올법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 강원도 인제 비밀의 정원 2019년 11월 3일 가을 단풍이 절정으로 무르익어가는 날에 정말 멋진 곳을 다녀왔습니다. 사람들에게 알려진 지 5년도 안 된 곳으로 원래는 군..

wendys.tistory.com

새벽부터 기다려온 비밀의 정원 출사를 마치고 떠나기로 한 설악산 백담사... 일기예보가 웬일로 정확히 맞아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맞습니다.. 이날은 비가 오기로 예정되어있던 날입니다. 때마침 비가 오기 시작하네요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주차장에는 차들이 가득가득합니다! 마지막 단풍을 즐기기 위한 사람들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설악산 백담사 올라가는 길

설악산 백담사로 올라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걸어서 2~3시간 동안 올라가는 방법! 또 한 가지 방법은 버스를 타고 15분 만에 올라가는 방법입니다!!! 정상에는 직원용 주차장밖에 없기 때문에 본인 차량은 타고 올라갈 수 없어요 무조건 버스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올라가야만 해요.

편도 2,500원의 금액이며 시간, 체력의 여유가 있다면 걸어서 올라가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길들이 이어져있고, 종종 걸어서 올라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버스 타고 슝슝 올라갑니다!!!

버스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아주 편하게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이고,

단점이라고 한다면 산을 즐길 새도 없이 정상까지 가버리기 때문에 정말 백담사만을 위한 여행이 된다는 점이에요.

버스 타고 가는 길은 산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잘 정리되어있지만 비도 오는데 운전을 거칠게 하시는 드라이버 분들 때문에 안전벨트를 꼭 할 수밖에 없게 되는 놀이기구를 탈 수 있답니다.

 

* 버스 운영은 지역 주민분들이 운영한다고 합니다.

 

 

 

 

차를 타고 올라가는 길에는 아름다운 계곡들, 바위, 나무, 단풍... 많이 있었지만 차도 많이 흔들리고 비가 와서 창문을 열 수가 없어서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없었어요...

 

그리고 걸어서 올라가기엔 차가 계속 올라오고 내려가기 때문에 조금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사진 찍겠다고 한눈팔고 있으면 정말 위험해요

 

 

설악산 백담사 15분만에 정상까지 오르다!

정말 금방 올라왔습니다.

올라와보니 내려가기 위해 줄 서있는 수백 명의 사람들을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카메라 배터리를 챙겨 오지 않은 저를 볼 수 있었어요.. 카메라 배터리가 20%를 가리키고 있네요...

 

 

버스 정류장에 보이는 주차장은 직원 전용 주차장이에요..

 

 

도착했으니 저희는 그냥 비를 맞아가면서 즐기기로 했습니다. 카메라는 소중하니 가지고 있던 지퍼백을 이용해서 비를 피하도록 하고 전 그냥 비 맞고 돌아다녀봅니다 :)

 

 

 

 

 

 

 

정말 비밀의 정원에서부터 설악산 백담사에 이르기까지 운무가 가득하여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되네요

비 오는 날의 백담사는 정말 분위기 있고 멋진 곳입니다.

 

 

 

 

 

 

 

 

 

 

비 오는 날, 빗방울을 머금은 단풍이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쌓여있던 피로들이 사라지게 하는 절경들을 바라보며 오늘도 힐링을 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비 맞는 것도 즐거울 때가 있어요

예전에 장 보러 나갔다가 갑자기 비가 올 때가 있었는데 와이프와 둘이서 비 잔뜩 맞고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는데 그것만으로도 꽤나 힐링되고 스트레스 풀리는 일이 될 수 있었어요.

 

 

카메라는 비맞으면 안되요, 방수팩이 없으면 지퍼백이라도 해주세요

 

 

렌즈에는 하트 모양이 반사가 되어 신기한 사진이 되었네요!!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운이 좋았네요 :)

 

방수팩을 따로 가져가지 않아서 저렇게 지퍼백으로 찍었어요.. 저거라도 있어서 다행이지 와이프는 필름 카메라,

저는 소니 a6000이다 보니 둘 다 방수 방진은 안되기 때문에 사진 못 찍을뻔했어요.

같이 간 일행은 올림푸스 DSLR이다 보니 아무런 걱정 없이 찍더라고요... 올림푸스 DSLR이 가장 부러워지는 순간이었어요

 

 

 

 

 

 

 

저곳은 템플스테이를 하는 분들과 수행 중이신 스님들이 먹을 장을 담가놓는 장독대들이에요

자연스럽게 저쪽은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어있습니다.

 

백담사에는 템플스테이도 가능하기 때문에 속세에 지쳐 번아웃 되신 분들은 한번 이용해 보시는게 어떨까요?

http://baekdamsa.templestay.com/

 

백담사 | 내설악의 길잡이 백담사

내설악의 길잡이 백담사 백담사

baekdamsa.templestay.com

 

 

저는 야광나무입니다. 백담사

 

 

저는 야광나무입니다 라고 쓰여있는데, 뭔지 잘 모르겠어요.

날이 좋았다면 여기서 커피라도 마셨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오늘은 아무도 이용하지 않는 곳이 되었네요.

백담사에는 매점과 커피숍 기념품샵들이 모두 있기 때문에 직접 가져가지 않아도 사 먹으면 돼요.

 

 

수많은 사람들의 소원이 모여있는 백담사

 

 

수많은 사람들의 소원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정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갔는지... 얼마나 많은 소원이 이곳에 쌓여있는지 눈으로 보기 전엔 가늠할 수 없어요

수많은 돌이 쌓여있는 가운데 저도 돌 하나 올려놓고 소원을 빌어봅니다...

 

인생 다 그런 거 아니겠어

어떻게 된 건지 오늘은 저희가 갔었던 강원도 인제에만 비가 내렸어요...

그리고 서울로 돌아가는 길은 하늘이 정말 끝내주게 좋았지 뭡니까.. 인제에도 비가 그쳤고요..

파스텔 톤의 파란 하늘에 구름은 이쁘게 흩뿌려져 있고 아름다운 햇살과 무지갯빛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맑은 하늘에 보이는 아름다운 달과 함께 오늘의 힘든 여행도 마무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