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의 기묘한 이야기

글 작성자: WEND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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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에 나올법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 강원도 인제 비밀의 정원

2019년 11월 3일 가을 단풍이 절정으로 무르익어가는 날에 정말 멋진 곳을 다녀왔습니다.

사람들에게 알려진 지 5년도 안 된 곳으로 원래는 군사 통제구역이라서 아침 시간이면 통제가 되었다고 하지만, 요즘엔 그 정도로 통제를 하지는 않는다고 하여 출사로 방문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졌다고 합니다.

다만, 군사통제구역인 만큼 드론은 절대로 날릴 수 없습니다. 주파수 대역이 차단되어있다고 하며, 만약 불법으로 튜닝된 드론을 날리더라도 군법으로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절대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원도 인제 비밀의 정원 주소 : 강원 인제군 남면 갑둔리 산 121-4

http://naver.me/IgozeIIb

 

네이버 지도

비밀의정원

map.naver.com

 

이곳엔 대중교통으로 갈 수 없으며, 새벽에 가서 삼각대로 자리를 잡아놔야 좋은 스팟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단풍 시즌에는 보통 300~500명 정도의 인파가 몰릴 정도라고 하여 저희는 2시쯤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삼각대를 셋팅했어요. 이날은 강원도 인제에 비도 예고되어있고, 날이 좋지 않을 예정이다 보니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어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그래도 아직은 좋습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별들이 반짝이는 게 너무나도 힐링됩니다.

 

강원도 인제 비밀의정원에 쏱아지는 별들

 

오늘은 별 사진을 찍으러 온건 아니지만 너무나도 아름다운 모습에 바닥에 누워서 별들을 바라보았습니다..

지금 시간은 새벽 3시 30분... 밤하늘에 가득한 별들이 있지만 너무나도 피곤하네요...

차에 들어가서 해가 뜰 때까지는 휴식을 가지기로 합니다.

아차, 삼각대의 위치를 바꾸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데 다들 아주 예민한 상태이므로 다른 분들의 삼각대는 절대로 건드려서는 안돼요!!

 

 

강원도 인제 비밀의 정원에 아침이 밝아옵니다.

지금 시간은 6시 30분... 칠흑과도 같은 어둠이 걷히고 아침이 밝아오고있습니다.

하지만 비밀의 정원에는 예사롭지 않은 안개가 가득하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네요... 오늘 기상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아침 7시... 아직 안개가 걷힐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정말 비밀스럽게도 뭐가 있는지 보여주질 않고 있네요

 

 

 

아침 8시... 태양은 저 높이 떠올랐지만 안개는 약간만 걷혔다가 돌아왔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보통 때라면 이 시간이면 이미 촬영을 마치고 다른 곳으로 떠났겠지만 오늘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합니다.

다행스러운 건 통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안개가 걷힐 때까지 버티면 됩니다.

언젠가는 안개가 걷힐 거고 햇살이 쫘악~ 들어오면 정말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8시 30분... 서서히 안개가 걷히고 비밀이 풀려가고 있습니다.

지금 이 느낌만으로도 비밀의 정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너무나도 멋지지 않나요??

정말 힘들게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비밀의 정원의 S자 길은 아직도 안개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봅니다.

 

 

 

 

9시... 드디어 모든 것을 비밀스럽게 감추고 있던 안개가 거의 다 걷히고 몽환적인 느낌만 남겨진 체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 많은 시간을 기다려온 보람을 여기서 느낍니다!

달력에서나 봐 오던 곳이 눈앞에 있는 감동은 정말 가보지 않고서는 느낄 수 없을 것 같아요

 

꼭 외국에 나가지 않고 우리나라에도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출사의 가장 큰 소득이네요

 

강원도 인제 비밀의 정원 현장 상황

어떤 분위기에서 이런 사진을 찍었을까요??

 

왠지 등산을 해야 할 것 같고 그런 느낌의 사진이지만 현장은 생각보다 편한 곳입니다.

이곳은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가드레일 쪽에 삼각대를 걸쳐놓고 사진을 찍게 되는데 더 높은 화각에서 찍기 위해서 사다리들을 가져오는 분들도 많이 볼 수 있고 삼각대가 2미터 정도 되는 게 있는지 여기서 처음 봤어요

 

너무나도 즐거운 경험이었지만 너무 추웠어요 핫팩 2개 들고도 바들바들 떨었네요

만약 강원도로 새벽 사진을 찍는 분들은 패딩과 핫팩 등으로 중무장을 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가자 다른 포인트로!

강원도까지 왔는데 아침 사진 찍고 바로 가기에는 아쉬운 마음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보통 비밀의 정원 사진 찍고 나서 자작나무 숲으로 가거나, 백담사로 출사지를 이동합니다.

단풍의 계절인만큼 저희는 백담사로 이동합니다!

 

 

가는 길에 햇살과 안개의 조화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찍었어요...

 

 

 

강원도 어딜 가든 이렇게 아름다운 분위기가 가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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