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로 떠나는 유럽 신혼여행 #5 셀포스를 지나 디르홀레이 까지
아이슬란드 남부 투어! 셀포스 스코가포스를 지나 디르홀레이까지!
이 여행은 2018년 9월에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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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의 날씨는 참으로 변덕스럽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뭉개 구름이 언제 비구름으로 둔갑할지 모릅니다..
오늘의 투어 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 셀포스 아침 산책 -> 스코가포스 -> 디르홀레이 -> 검은모래 해변 -> 비크 -> 숙소
스코가포스는 이미 굴포스에 다녀왔기때문에 지나가는 길목에 있는 거대 폭포 정도로 생각하고있습니다.
목적지는 디르홀레이에 오르는것과 검은모래 해변에서 퍼핀을 보는것입니다 :)
댕댕이 산책 동호회인가요??
정말 많은 사람들과 많은 댕댕이들이 산책을 하고있습니다.
기분좋은 산책을 마치고... 아침은 즉석밥으로 간단하게 떼웁니다.
오늘은 날씨가... 뭔가 심상치 않습니다.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하고 바닥은 축축한 느낌이 감돌고있습니다.
이제 스코가포스로 갑니다.
이미 굴포스에 다녀왔지만 가는 이유는 역시 전혀 다른 매력이 있는 폭포라고합니다.
굴포스를 폭포 위에서 바라보는 폭포였다면, 스코가포스는 폭포 아래에서 보게 됩니다.
국립공원 느낌이며, 주변에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하기도 합니다.
굴포스도 마찬가지지만 폭포를 보러갈때는 우비 또는 방수가 되는 옷이 필수입니다!
저희는 방수가 되는 바람막이와 등산바지를 입고있었고 관광객중에는 청바지를 입고 구경하거나 털옷을 입고 구경하는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젖어도 별로 상관 없다고 하면 슥 가서 사진 촤라라 찍고 빠지는것도 나쁘진 않겠네요
이정도 폭포는 쉽게 볼 수 있는거
아이슬란드 투어를 하다보면 사진상 우측 정도의 폭포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저건 그냥 물이 흐르는 레벨이라고 봐도 될듯합니다
으와아아아앙
바로 옆에는 모험심 가득한 양들이 뛰어놀고있습니다.
양들의 모험심이 어느정도냐면... 폭포를 보고있으면 그 언덕 근처에도 양 한마리씩 보일정도로 모험심이 가득한 녀석들입니다.
아이슬란드는 요거트가 유명한만큼 양떼 목장들이 매우 많습니다.
방목형으로 키우기때문에 가끔은 목장을 뛰쳐나와 길거리에도 걸어다니고 있으니 운전할 때 조심해야해요
스코가포스 공원에는 도시락등을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이 많이 마련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사진을 어느정도 찍고 이제 밥을 먹으려고 준비를 하다보니 비가 촉촉 내리고있습니다...
이정도 비쯤이야 라고 생각하는데 점점 거세지는 빗줄기를 보고는 점심밥을 차에서 해결하게 되었네요..
비가 많이 오지만 디르홀레이(Dyrhólaey) 로 출발
디르홀레이의의미 는 원래 문자 그대로 하면 "구멍이 뚫린 문이 있는 언덕 섬" "the hill island with the door hole" 이라고 합니다.
디르홀레이를 오르는 길목은 4x4 즉 4륜 전용 도로입니다.
경사는 꽤나 가파랐으며, 오르는 내내 바닥이 엄청 파여있어서 오프로드를 드라이빙하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2륜 차량도 천천히 갈 수 있다는 사전 정보들을 바탕으로 오르는데 비까지 오니 정말 위험천만한 느낌이네요
금방이라도 차가 미끄러질 것 같은 느낌과 바로 옆은 낭떠러지... 거기에 반대편에서 차가 오면 묘기 드라이빙 스킬이 발동됩니다.
그래도 올라가니 정말 좋습니다. 조심조심해서 꼭 올라가보시길...
언덕 위에는 90년된 등대가 그 자리를 지켜주고있습니다.
디르홀레이의 명물 코끼리바위는 뒤에 숨어서 얼굴만 빼꼼 내밀고있네요..ㅠ
원래 가려던 검은모래 해변입니다.
하지만 비가 너무 많이와서 오늘 일정은 여기서 마무리를 하고 급하게 근처 숙소를 알아보고 예약을 했습니다.
디르홀레이에 있는 디르홀레이 호텔이며, 가격은 약 30만원정도 했지만 선택권이 없기에 바로 예약을 하고 이동합니다..
빼꼼
숙소는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호텔에서 조금 쉬다보니 비는 그친듯 하여 주변을 둘러봅니다.
주변에 건물이 아무것도 없고 뷰는 정말 끝내주었지만 공사가 한참인게 좀 아쉽네요..
호텔의 전경은 시원시원하니 정말 시력이 되돌아오는 느낌입니다...
이대로 안구건조증도 낫고 시력도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ㅠ
비온뒤 하늘은 맑음
오늘은 기대가 되는 하늘 컨디션입니다.
아까까지는 관광객들을 다 쓸어버릴정도로 비가 오더니 지금은 너무나 맑은 하늘을 보여주고있습니다.
하늘엔 별이 가득한데 오로라는 어디에 있는걸까요?? 아직도 오로라는 저희 곁으로 오지 않았습니다...
핸드폰으로도 북두칠성을 찍을 수 있을정도로 하늘에 별이 밝습니다.
트렁크에 앉아 별을 보고 사진을 찍고 기분좋은 밤을 보내고있습니다.
오로라가 올것만 같은 기대감도 잠시... 구름떼가 또 밀려오고있습니다...
이제 별도 달도 보이지 않네요...
오늘도 그냥 쉬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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