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의 기묘한 이야기

글 작성자: WENDYS
반응형

 

2020년 4월 26일 날씨 : 너무 좋아 니가 아무 생각 안 나

 

이전 이야기 #1 - https://wendys.tistory.com/224

이전 이야기 #2 - https://wendys.tistory.com/226

 

욕지도 여행기 마지막 3편 입니다. 오늘은 다시 서울로 가야 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머무를 수 없어 모노레일을 타고 천왕산 대기봉 전망대에 올라갈 생각입니다. 욕지도에 왔다면 다른 곳은 못 가더라도 모노레일 타고 천왕산 대기봉은 꼭 올라가세요. 욕지도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 멀리 22개의 섬이 한눈에 들어오는 끝내주는 곳입니다.

 

모노레일 운행 확인 및 예약은 아래 사이트에서 가능합니다.

http://yokjido.ttdc.kr/main/main.php

 

 

 

 

 

 

아침이 밝았습니다.

선량한 여행객들은 다행히도 모두 살아남았습니다. 저희가 머무른 곳 창문에서 바라본 광경입니다. 참 부지런한 사람 많습니다. 아직 꼭두새벽(8시) 밖에 안됐으나 이미 나와서 낚시를 즐기고 있네요. 욕지도가 낚시도 유명한 섬이다 보니 낚시가 가능한 펜션을 예약해서 즐기는 사람이 참 많은가 봅니다. 저희가 머무른 펜션에서 걸어서 1분이면 낚시터가 있어서 낚시 좋아하는 분이라면 좋아했을 듯합니다.

 

 

 

 

 

 

 

 

 

저희가 머물렀던 숙소가 저 아래 보이네요. 캐리어를 질질 끌고 언덕을 올라가면 버스 정류장이 보입니다. 저희가 머무른 곳은 목과라는 동네인가 봅니다. 오늘도 여전히 버스 시간은 못 맞췄습니다... 이렇게 된 거 마을도 한 바퀴 둘러보고 천천히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도 되돌아보는 여유..

 

 

 

 

 

 

길가던 낚시왕분들께서 찍어준 사진이네요 ㅎㅎ

힘든 참에 잠깐 쉬어가기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배경도 마음에 드네요~

 

 

 

 

 

 

포토존 : 고구마 동산

언덕에서 사진 찍고 옆을 보니 고구마 동산이라는 포토존이 있네요. 호래이바구라고 불리는 옛날 전설의 범바위도 옆에 있다고 해서 올라가 봤습니다.

 

 

 

 

 

 

 

 

 

포토존이 명확히 여기다!라고 있지는 않아서 여기 쯔음...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섬이 범바위라고 하는 듯한데, 현장에 있을 땐 어... 저건가?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전혀 모르겠네요 :) 적당히 올라가면 볼 수 있는 포토존이라서 나름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가메 바위

제암(제곡마을의 옛 이름) 마을은 가파른 언덕길이다. 이 길로 목과 청사 대송 세 마을로 가는 고갯길 마을 중간쯤 길 가장자리에 큰 바위가 자리를 잡고 있다. 길손들이 쉬어가는 곳으로 특히 가마를 메고 가는 가마꾼들이 잠시 쉬면서 땀을 식히던 곳이다.

역시 이곳은 저희만 힘든 길이 아니었습니다. 올 때는 끝없이 올라왔던 길 갈 때는 내리막길이라서 조금은 괜찮습니다. 다들 쉬엄쉬엄 가세요

 

 

 

 

 

 

 

 

 

 

 

 

 

 

 

 

 

 

 

 

 

 

 

 

 

 

 

 

 

 

천천히 걷다 보니 천천히 도착했다.

사진 찍으며 천천히 오다 보니 1시간 정도 걸어서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항구에는 해녀 포차라는 포장마차가 있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그런지 메뉴가 마음에 들어서 그런지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을 꽐라로 만들고 있네요. 고등어 회도 저렴하게 판매를 하고 있어요! 식당에서 깔끔하게 드실 분들은 식당이 좋겠지만 숙소로 포장해가실 분들은 여기서 포장하시면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요. 고등어 회가 또 땡기네요... 고등어회가 생각나서라도 욕지도에 또 가고 싶습니다.

 

 

 

 

 

 

 

 

 

 

 

 

욕지섬 모노레일

항구에서 걸어서(축지법) 15분 거리에 있는 모노레일입니다. 하지만... 길 안내가 제대로 안되어있습니다. 지도 앱에서는 큰길로만 안내를 해주더라고요. 걸어가면 또 30~50분입니다. 15분밖에 안 걸리는 길을 몇 번이나 헤매고 있습니다. 충격적이게도 같이 헤맨사람들이 몇팀이나 됩니다. 이 사람들을 몇번이나 만나고 나서 결국 큰길로 걸어가다 보니 걸어서 1시간이나 걸렸어요.

 

TIP

표지판을 그대로 믿지 마세요. 직진하라고 해서 쭉 가면 큰길만 나옵니다... 표지판 이후 첫 번째나 두 번째 골목에서 여긴가? 싶을 때 과감하게 꺾으세요! (돌아갈 때는 표지판에서 안내해주는 길로 왔는데 시작부터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욕지도 모노레일 매표소 이용 시간

동절기(10월~2월)까지는 10:00 ~ 16:30

춘 추계(3월, 9월)는 10:00 ~ 17:00

하절기(4월~8월)는 09:30 ~ 18:00

 

욕지도 모노레일 이용 요금

성인은 편도 11,000원 왕복 15,000원입니다. 편도가 있는 이유는 천왕산 대기봉은 등산이 가능한 산 이기 때문에 등산복 차림의 산악인들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등산을 즐겨하거나 등산을 위해 욕지도에 오신 분들은 등산로를 이용하세요!

 

그리고 모노레일을 예매하면 2천원짜리 지역 상품권을 줍니다. 1층 매점에서 사용해도 되고 모노레일을 타고 산 정상 전망대에 올라가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너무 더워서 1층에서 이미 다 사용했어요!

 

 

 

 

 

 

모노레일은 높은 곳을 가는 만큼 빠르지 않게 천천히 갑니다. 창문은 비닐로 되어있어 열고 닫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모노레일 한대당 8명씩 탈 수 있으며, 일행이 있으면 다음 차에 같이 타면 돼요~ 저희도 저 보라색 모노레일에 탑승했습니다. 참고로 올라갈 때는 뒷자리가 재미있고! 내려올 때는 앞자리가 재미있어요!!! 사진 찍기도 좋고 전망을 감상하기도 좋습니다.

 

 

 

 

 

 

 

 

 

 

 

 

 

 

 

가파른 언덕을 룰루랄라 올라오다 보면 우 와우 드디어 우리가 원하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섬에서 높은 산에 오르니 다른 마을들이 한눈에 나올 뿐만 아니라 저 멀리 섬들도 보이기 시작하네요.

 

 

 

 

 

 

 

 

 

 

 

 

 

 

 

 

 

 

 

 

 

사진은 역시 파노라마

천왕산 대기봉에서 바라본 모습은 환상입니다. 22개의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 이 날도 나쁘지 않은 날씨 덕분에 조망도에 나온 모든 섬들이 보인 것 같아요! 시간이 많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안 왔으면 정말 후회할뻔했습니다.

 

사실 바람이 많이 불면 모노레일이 운행을 하지 않습니다. 오늘 오전까지는 바람이 많이 불어 모노레일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해서 큰 절망을 했었으나 홈페이지를 계속 확인하다 보니 운영 중으로 변경되어 급히 오게 된 곳이거든요. 혹시 모노레일을 타실 분들은 아래 사이트에서 운행 확인하고 예약하세요!

 

http://yokjido.ttdc.kr/main/main.php

 

통영 욕지섬 모노레일 예약시스템

 

yokjido.ttdc.kr

 

 

 

 

 

 

 

 

 

 

 

 

 

 

 

저런 곳을 올라왔었네요... 역시 내려갈 때 재미있습니다!

 

 

 

 

 

 

여행을 끝마치고... 이제 다시 떠납니다...

욕지도 잘 걷다 갑니다.

 

다시 가고 싶은 섬 욕지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