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모습을 간직한 종로3가의 거리 : 탑골공원과 낙원시장

2019년 12월 28일 토요일 종로 3가의 거리에는 오늘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합니다.

 

수많은 외국인들과 수많은 어르신들... 예상치도 못한 다양한 물건을 파는 상인들 볼거리가 가득한 이곳이지만, 담배연기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종로의 골목을 조심하세요.. 이곳엔 길빵 방지법이 없는 곳인 듯 골목골목마다 담배연기를 흩날리며 걸어 다니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탑골공원 주변의 식당, 이발소 등 매우 저렴한 물가 덕분에 요즘엔 젊은 세대들에게도 인기 있는 곳이죠.고등학생 때 몇 번 놀러 와서 2~3천 원으로 할머니 칼국수, 장터국밥 등을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아직도 가격대가 비슷하다고 합니다. 웬만한 식당보다 맛있고 가격은 저렴하지만 식당들이 깔끔하지는 않기 때문에 분명 호불호는 갈릴 것이기 때문에 따로 추천을 하지는 않습니다.

 

종로 3가 탑골공원에서 신의 한 수를 두는 사람들

다들 알고 있다시피 탑골공원에는 어르신 문화거리가 활성화되어있습니다. 탑골공원엔 처음 가봤는데 어찌 이리도 핫한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정말 수많은 어르신들이 모여 장기를 두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빈자리 없이 훈수를 두는 사람까지.. 역시나 젊은 사람들은 볼 수 없었습니다.

 

 

 

 

유열의 음악 앨범 촬영 장소 종로 3가 낙원시장

탑골공원에서 조금 걷다 보면 은밀하게 낙원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존재합니다.

 

 

분위기가 정말 옛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이곳에 뭐가 있나? 싶겠지만..

있습니다! 의외로 매우 유명한 곳으로 영화 촬영, 다양한 맛집, 오래된 상가들이 고스란히 살아 숨 쉬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위의 식당들이 모여있는 곳이 바로 영화 유열의 음악 앨범에서 나온 촬영 장소라고 합니다. 

서울 한복판 종로에서 식당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간혹 레트로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하는 젊은 사람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낙원 시장의 입구 또는 출구 쪽에 다다르게 되면 생각지도 못하게 수요 미식회에 나왔던 식당이 있습니다.

종로는 걷다 보면 죄다 맛집이라면서 티비에 나오는 집이 정말 많은 동네입니다.

 

 

낙원시장을 나와 잠시 종로에서 제일 한한 익선동에 들러서 쉬기로 했습니다.

익성동은 참 이쁘고 좋은데... 사람이 너무나도 많고 이쁜 카페에는 끝도 없는 줄을 서있고.. 가격도 비싸요..

 

이번에 갔던 카페인데 카페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커피 한잔에 7~8천 원씩 하는 거에 비해서 맛이 좋지는 않습니다. 자리값이에요!

 

 

 

계란 한판이 된 동생의 은밀한 취미

무려 2020년입니다.. 이제 막 계란한판이 된 아재 동생입니다. 필름 카메라를 찍는 만큼 레트로에 남다른 관심이 있겠지만 그중 더욱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친구입니다. 옛날 가수 옛날 명곡들을 좋아하고 집에 LP판을 좀 갖고 있는 건 알았지만 요즘엔 카세트 테이프까지 가지고 다니면서 듣고 있다니 정말 아날로그 감성 넘치는 친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멋진 분위기의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종로는 넓고 볼거리는 넘쳐납니다. 그중 한 곳이 아라리오 뮤지엄인데요, 백남준부터 키스 해링까지 이미 고유명사가 되어버린 작가들 작품의 발자취를 따라 걸을 수 있는 곳입니다.

아라리오 뮤지엄 입장료는 1인 10,000원이며, 뮤지엄 외에도 옆에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운영되고 있기에 예약을 통해 멋진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놀다 보니 종로의 밤은 더욱 깊어져만 가고 있네요...

아직도 작동하는 옛날 텔레비전과 그 분위기가 감성을 자극하는 작은 가게를 지나가게 되었네요

시간여행이라도 떠난 듯 다른 동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분위기를 종로에선 자연스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종로의 분위기가 언제까지나 유지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오늘 하루를 마감하기에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