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의 기묘한 이야기

글 작성자: WEND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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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나라의 현실판! 동묘 구제시장 옷들과 세상 모든 물건들

2020년 1월 19일.. 이곳은 대한민국의 90년대를 느끼는 기분이 드는 곳이네요

 

옷은 두말할 것도 없고 카메라, 노트북, 핸드폰, 시계, 악세사리부터 악기들, 재봉틀까지 정말 없는 게 없는 구제시장입니다. 동묘 구제시장은 잡화점부터 매장형태까지 다양하게 있으며, 가격도 정찰제(가격이 붙어있음)로 하는곳과 협상으로 하는곳들이 있기때문에 취향에 따라 돌아다니면 좋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정찰제로 운영하는 매장들이 많았습니다.

역시 없는게 없는 이곳에는 자비도 없습니다. 새 제품보다 비싸게 파는 상품도 많으니... 잘 아는 상품만 구매하세요! 대부분 이런 곳은 협상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아차, 이곳에 갈 때는 가능하면 마스크를 쓰고 가세요! 구제 옷을 판매하다 보니 먼지가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동묘 구제시장의 명물 고기튀김이 있다고 하니 한번 찾아가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동묘 구제시장 가는 방법

역에서 나가자마자부터 북적북적하기 때문에 길을 잃어도 어디든 길이 됩니다.

 

 

 

동묘 구제시장 영업시간

동묘 구제시장은 오전 10시 ~ 오후 7시까지 휴일 없이 영업을 합니다.

대부분의 노점은 오후 5시부터 정리를 하기 시작하며, 매장들은 마감시간이라 싸게 준다면서 마지막 영업을 하게 되는 시간입니다. 다만, 실제로 마감이라고 싸게 주는지는 의문이에요.. 원하는 가격에 어떻게든 맞춰준다 했지만 제 몸에 옷을 맞추지는 못했거든요..

 

 

 

 

입구에 들어서자 작은 소품들을 파는 곳이 있는데요, 동작을 할지 안 할지 모를 RICOHFLEX, Beautyflex 등 중형 카메라들이 있네요. 그 외에도 많은 상품들을 구경할 수 있지만 카메라는 가능하면 안 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비싸게 모셔와서 DP용으로 놔둘 생각이라면... 필름 카메라가 핫한 요즘엔 인터넷으로도 합리적인 금액에 쉽게 구매가 가능하답니다!

 

 

 

 

간단히 용건만

동묘 구제시장을 돌아다니면 골동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모든 상품들이 실제로 사용했던 물건들이다 보니 우리나라의 과거를 여행하는 느낌마저 들 수 있는데요, 인상 깊게 봤던 핑크색 공중전화네요... 색은 살짝 바랬지만 관리가 잘 되어있었고 20원을 넣고 다이얼을 돌려서 전화를 하는 방식인데, 간단히 용건만 이라는 문구까지 박물관에서나 볼법한 물건이지만 동묘 구제시장에서는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없는 게 없는 만물상 아저씨가 운영하는 노점입니다..

역시나 자비가 1도 없으신 분이다 보니 가격 흥정은 필수이며, 몇 가지 물어본 물건의 금액은 터무니없어서 구경만 하고 패스했습니다.. 어르신들이 장사를 하다 보니 정확한 금액을 모르고 파시긴 하겠지만, 어버버 하다 보면 새 제품보다 비싼 금액에 중고제품을 사게 되는 상황도 생길 것 같은 거리입니다.

그래도 구경은 공짜! 신기한 것도 많고 재미난 것도 많으니 꼭 구매를 하지 않더라도 괜찮지 않을까요

 

 

 

 

동묘 구제시장에선 강아지도 패셔니스타인가 봅니다.

식당에서 키우는 강아지마저도 이쁜 스카프를 두르고 런웨이를 하고 있네요

 

 

 

 

일요일의 동묘 구제 옷시장 거리 분위기입니다... 이 정도면 홍대보다도 더 핫플레이스로 보이는데요 실제로는 더 많았어요.

동묘 구제시장 거리가 아주 넓다 보니 골목골목에도 구제 옷을 판매하고 있는데도 어딜 가나 북적북적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또 어르신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 젊은 층과 반반씩 섞여서 젊은이들과 으르신들의 쇼핑 문화센터라는 느낌마저 받을 정도였습니다.

다만, 길을 가면서 담배를 피우는 어르신들이 많은점은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동묘의 역사를 함께하고 기억하고 있을 법한 저 간판들...

대부분의 가게들이 간판은 그대로이지만 실제 하는 일은 구제 상품들을 팔고 있지만, 아직도 위의 자전거 가게라던지 식당들은 옛날의 간판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운영 중에 있습니다.

 

 

 

 

 

 

 

해님.. 달님.. 별님.. 저와 와이프님의 쇼핑을 막아주세요.

해당 매장 이후로는 사진이 없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있으니 쇼핑하기가 불편해서 카메라를 넣어버리고 본격적으로 쇼핑을 시작했습니다. 겨울이다 보니 아우터 중심으로 봤고 대부분 정찰제 매장 위주로 보게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빈티지라 하면 명품을 구매하거나, 이제는 찾아볼 수 없는 유니크한 디자인들을 중심으로 찾게 되다 보니 발품을 팔아야 괜찮은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드와 현금가도 동일하게 받는 곳들도 여럿 있지만 대부분은 현금, 계좌이체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오후 7시 30분

아, 쇼핑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이미 7시가 훌쩍 넘어버린 시간입니다...

고기튀김을 먹겠다고 계획을 잡았지만 쇼핑 요정에게 홀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고기튀김 분식집(?)은 이미 문을 닫은 후입니다... 드시려면 일찍 가서 드시고 쇼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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