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의 기묘한 이야기

글 작성자: WEND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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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9일 오랜만에 보는 주말의 파란 하늘과 강력한 햇살이 내리쬐는 겨울 서소문 성지 역사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충정로역 근처로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방문할 수 있는곳이기때문에 데이트 하기 좋습니다.

 

천주교의 종교적 의미가 강해 보이는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은 사실 천주교 신자들만의 순교성지가 아니라 왕정의 정치적 결정으로 희생된 조선 전체의 역사, 가난한 이들이 드나들던 서소문 주민들의 역사가 기록된 장소로 자리 잡아야 하는 그런 곳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서소문공원은 조선 후기 역사, 문화와 천주교가 어우러진 콘텐츠를 담는 게 당초 사업 목표였는데, 공원 조성 관련 자료 분석 결과 99%가 천주교를 위한 사업으로 진행되어 문제가 있는듯합니다.


아시아 최초로 교황청 공식 승인을 받은 국제 순례지가 되었지만... 실제 국가사업이기 때문에 천주교에서 욕심부리지 않고 앞으로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은 월요일 휴무입니다.

* 관람 시간 : 오전 9시 30분 ~ 오후 5시 30분

 

 

 

 

 

🚝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가는길 도로 한가운데 기찻길

띵~ 띵~ 띵~ 띵~ 충정로역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바로 옆에는 아직도 기찻길이 있습니다. 차량 신호 걸릴때마다 기차가 지나가는것처럼 수많은 기차가 길 한가운데를 지나가고있는데요 용산 백빌건널목과는 너무나도 다른 느낌으로 더 무섭게 느껴졌어요.

 

 

 

 

 

 

 

 

 

 

😻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주민 고양이

서소문성지역사공원에 들어서자 처음으로 눈에 띈건 고양이었습니다. 길고양이라 생각했지만 나름의 집도 있고 먹이를 주는사람들도 있는듯합니다. 힝! 하고 썩소를 짓고있네요...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박물관 입구에 도착했지만 오늘따라 날이 너무 좋습니다. 얼마 만에 맞이하는 햇살인지... 미세먼지 가득한 하늘만 보다가 오랜만에 햇살을 받는 느낌이라 밖에서 시간을 조금 보내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네시쯤 도착을 했는데, 박물관 운영시간이 5시 30분까지이기 때문에 그렇게 여유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공원은 그렇게 넓지 않아 30분이면 둘러보고 사진도 찍고 하기엔 충분한 시간입니다. 다만, 박물관은 아주 넓어서 1시간으로는 모두 둘러볼 수 없을듯하네요.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톺아보기

공원을 통하여 지하로 내려가면 진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실내데이트하기 좋은 장소 중 하나로 보입니다.

사진은 자유롭게 찍을 수 있는곳이지만 상업적인 목적으로 하거나 플래시, 삼각대를 이용하여 사진을 찍는 행위를 금지되어있으므로 주의하세요.

 

 

 

 

 

순교십자가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맞이하게되는 순교 십자가 조형물입니다.

벽면만 보고 인스타그램, 블로그에서 핫한 포토 스팟인가 생각하셨다면 아닙니다! 이곳은 자연스럽게 지나가시면 됩니다.

 

 

 

 

 

 

 

 

 

 

 

 

 

 

 

 

 

 

 

 

 

 

 

 

 

 

 

 

 

진짜 핫플레이스는 여기!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하늘공원

많은 사람들이 하늘공원에서 찍은 사진들을 많이 보고 방문하셨을텐데요~ 오늘은 토요일 4시 30분쯤 사람이 많지 않아서 자유롭게 사진찍기 좋았어요 좀 더 일찍 왔다면 햇살도 함께 찍을 수 있었겠구나 싶더라고요~ 방문하시려면 조금 일찍 가서 햇살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 더 멋진 사진들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요??

 

다양한 패턴의 사진을 찍기 참 좋은곳이지만 제 실력이 모자른탓에... 아쉽게도 멋진 사진을 찍지는 못했어요

사실 저는 이곳보단 하늘길이 더 매력적으로 보였어요~ 하지만 빛이 없는 실내이기에 결과물 또한.. 아쉽습니다. 

 

 

 

 

 

 

 

 

 

 

 

 

 

하늘길 - SKY ROUTE

하늘공원에서 문 열고 나오자마자 좌측에 하늘길이 있습니다.

밖에서 보면 깜깜하게 어두운 모습만 보이기에 두려움과 궁금증이 생기게 되는 그런곳입니다..

하지만 들어가게되면 황홀하고 최면이 걸릴것같은 그런곳이에요! 생각보다 좋았어요! 꼭 들러보세요 :)

 

 

 

 

 

 

 

하늘길에는 하나가 아닌 다양한 스토리의 길이 나오기때문에 차분하게 시간을 조금 들여서 기다렸습니다.

멍 하니 걸어가다보면 약간 최면에 걸린듯한 기분마저 느껴지는 그런 공간이기때문에 한번쯤 걸어보세요.

 

 

 

 

 

 

 

하늘길 끝에는 이런 조각 작품이 있어요.

강에서 가져온 돌이라는데... 작가의 개인 소장 작품 이라고합니다...

예술의 세계는 참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고 그렇습니다.

 

 

 

 

하늘공원의 실내는 LED와 웅장함으로 이루어져있었어요

카톨릭의 음악이 흘러나오는 이곳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투어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5시 20분쯤부터 직원분들이 돌아다니면서 이제 나가셔야되요~ 하거든요... 그럼 나가야합니다..

 

1시간의 시간동안은 모든곳을 돌아다니지 못했어요.. 날 좋을때 한번 더 와서 즐기고싶은 그런곳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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