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의 기묘한 이야기

글 작성자: WENDYS
반응형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 경춘선 옛 화랑대역의 낭만을 느끼는 산책 코스

6호선 화랑대역에 있는 경춘선 숲길의 하이라이트 옛 화랑대 간이역 화랑대 철도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이제는 폐 기차역이 되어버린 화랑대역 주변을 공원과 전시관으로 꾸며서 다양한 전차, 열차 등을 볼 수 있으며 옛날 경춘선 기차를 타던 추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연인과 함께 기찻길을 걸으며 인생샷 한 장 어떨까요?

 

 

경춘선 숲길 가는 길

6호선 화랑대역 4번 출구를 통해 직진을 하게 되면 화랑대 철도공원을 만날 수 있게 되는데요, 이때 가는 길은 그냥 인도가 아니라 철길이 어이진 숲길로 되어있어 가는 길마저 산책하는 기분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 멀지 않은 길을 산책하듯 걷다 보면 경춘선 숲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뒤로는 화랑 회관과 기차들이 바로 보이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찾아갈 수 있습니다.

 

 

 

화랑대역 철도공원 입구에는 어디선가 본 듯한 협궤열차가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 열차 한대가 눈에 띕니다.

눈썰미가 좋은 분이라면 눈치채셨겠지만 예전 어린이대공원에 있던 열차입니다.

2017년 5월에 어린이대공원에서 화랑대 철도공원으로 옮겨졌다고 하네요

 

 

문에 손잡이도 있고 들어갈 수 있는 것처럼 되어있지만...

문은 잠겨있고 손잡이는 테이프로 막혀있어서 안으로 들어가 볼 수는 없었습니다.

들어가서 사진을 찍어볼 수 있었으면 더욱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체코 프라하에서 최근까지 운행하던 트램

유럽 감성 가득한 빨간 포인트의 열차가 있다.

이 열차는 1992년 ~ 2016년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운행하던 트램을 기증받아서 전시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해당 트램도 문이 잠겨져 있기 때문에 들어가 볼 수는 없으나, 문이 조금씩 열려있어서 카메라를 집어넣어서 사진은 찍을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화랑대 철도공원 미카 5-56호 증기기관차

이름에서 풍겨져 오는 일본 느낌 미카 5-56호!

맞습니다. 일본 전기차량 제작소에서 제작되어 1952년 도입하여 경부선(서울~부산) 구간에서 실제 운행을 했던 증기기관차입니다. 미카 증기관차는 화물을 끌기에 적합하지 못한 이전의 기관차와는 달리 화물용 증기관차로 1919년부터 도입되어 운행되다가 1967년 디젤 기관차가 나오자 운행이 중단되었다.

미카 5-56호 기관차의 정식 명칭은 미카 텐더형 증기기관차로 무게는 약 102t, 속도는 70km/h이며, 그동안 총 화물 수송량은 4,927,500t, 총 주행거리는 1,642,500km이다.

1975년부터 어린이대공원에 전시되어있던 것을 협궤열차와 마찬가지로 2017년 5월 이곳 경춘선 숲길 공원으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화랑대 철도공원 일본 노면전차

1960년대까지 우리나라에서 운행되었던 것과 비슷한 노면전차로 해당 열차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운행되었던 전차라고 합니다.

 

 

화랑대 철도공원 옛 화랑대역

건물이 비대칭 삼각 지붕으로 되어있는 화랑대역은 보통의 간이역과는 다른 독특한 구조로 인해 등록문화재로 등록되어있습니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마지막 간이역 화랑대역은 수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현재 화랑대역사 박문관으로 조성되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있습니다.

화랑대역사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화랑대역의 역사에 관환 내용을 볼 수 있으며,

남. 여 옛날 교복, 역장복, 어린이 역장복 등을 무료로 대여하여 입어볼 수 있습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 18시이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추석, 설날 연휴기간 등입니다.

 

운영시간 10시 ~ 18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 다음날 (다음날이 주말:개관)

1월 1일

추석, 설날 연휴기간

기타 관리자가 정하는 날

관람료

무료

체험 의상 대여

무료

남. 여 옛날 교복, 역장복, 어린이 역장복

 

 

 

걷기 좋은 길 낭만이 살아 숨 쉬는 경춘선 숲길

선선해진 날 분위기 있게 걷기 좋은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걷다 보면 우측엔 육군사관학교가 있고 왼쪽엔 개울이 흐르고 있기에 여유롭게 담터마을 쪽을 향해 걸어가 봅니다.

가을이 오긴 오려나 봅니다. 떨어진 낙엽들과 흐르는 물소리 꿀벌들의 작은 움직임이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너무 힘들면 중간중간에 버스정류장 쪽으로 빠져나가는 길도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희도 중간까지 걷다가 배가 고픈 나머지... 마라탕과 마라샹궈를 먹으러 떠났답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