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의 기묘한 이야기

글 작성자: WEND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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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참으면 어떻게 될까요?

방귀는 음식물이 배 속에서 발효되는 과정에서 생겨 항문으로 나오는 냄새나는 무색의 기체를 말합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인데,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방귀를 뀌면 소리가 나고(항문 괄약근의 진동 때문),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때와 장소를 구별해서 뀝니다.

궁극적으로 방귀를 뀌는 이유는

불필요한 체내 가스를 몸 밖으로 배출하기 위함인데, 방귀는 메탄가스·수소가스·암모니아·스카톨·인돌 등 400여 종류의 가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화학성분을 몸 안에 오랜 시간 갖고 있는 것은 당연히 좋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몸 밖으로 배출하게 되는 것인데, 방귀라는 단어의 유래도 한자어인 '방기(放氣, 공기를 나오게 하다)'에서 유래돼 '방귀'라고 불리게 됐습니다.



방귀는 생리현상이지만, 대소변처럼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성인의 경우 하루 평균 15회에서 25회까지(약 500mL) 방귀를 뀌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혼자 있는 상황도 많지만, 여럿이 함께 있는 상황도 많이 있습니다. 혼자 있는 상황에서는 마음 편히 뀌면 되지만, 여럿이 있는 상황에서는 눈치 봐서 조용히 뀌던가, 자리를 피해서 뀌는 식으로 해결하실 겁니다. 정말 특수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어떻게든 해결을 하겠지만, 정말 그럴 시도조차 할 수 없어서 방귀를 계속 참으면 어떻게 되는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만약 방귀를 계속 참으면

방귀를 구성하는 화학 성분이 소장의 혈관 등으로 흡수되어 혈액을 타고 몸을 순환하게 됩니다. 순환하다가 트림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고, 다시 방귀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장 곳곳에 흡수되기도 합니다. 폐에 흡수되면 입 냄새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고, 가스가 장 안에 있으면 소화 작용을 방해해 변비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참으면 참을수록 방귀의 독성과 양은 강해지고, 많아지는데, 풍선에 공기를 넣으면 부풀어 오르듯이 방귀도 장기를 압박하는 수준까지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아주 먼 과거에는 방귀를 뀌는 것을 법으로 막았던 적도 있었는데, 이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 실제로 방귀를 계속 참다 보면 기절하는 일이 먼저 발생할 겁니다. 지금 세상에 이 정도까지 참는 사람은 없겠지만, 정말 계속 참으면 죽습니다. 사회생활에서 웬만하면 이 지경까지 오지 않을 테지만, 풋풋한 연인 사이일 경우에 산책 데이트를 하는 도중 신호가 오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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